[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4.5일제 사업을 시범실시하게 됐다"며 "도민과 국민의 '일주일의 삶'이 바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도지사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주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MOU)' 행사에서 "생산성과 삶의 질을 조화롭게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19일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주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은 직원 임금을 깎지 않고 4.5일제를 시행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청과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시범사업 참여 기업들에게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원의 임금보전 장려금을 지급합니다. 또 참여 기업들에겐 맞춤 컨설팅과 근태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컨설팅과 근태관리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 지원은 기업당 최대 2000만원입니다.
시범사업 참여 기업 68곳 중 67곳이 사회적기업부·IT기업·제조업·언론사 등 민간기업이고 1곳은 경기도 공공기관인 경기콘텐츠진흥원입니다. 주4.5일제의 형태에는 △주4.5일제(요일 자율선택) △주35시간 △격주 주4일제 등이 있습니다. 시범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시행됩니다.
경기도청은 노동생산성·직무만족도 등 44개 세부지표를 통해 시범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분석합니다. 분석 결과를 통해 적정 노동시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전국 확대가 필요할 경우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김 지사는 "처음에는 기업 50곳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68곳이 시작한다"며 "더더욱 기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4.5일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경기도가 시작하는 4.5일제가 새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