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에겐 플레이스테이션(PS)과 엑스박스(Xbox) 외에도 PC·맥(Mac)·아이패드 등 기기별로 대응할 게임 컨트롤러가 필요합니다. 기존 콘솔의 경험을 유지하고 싶다면 역시 PS5 듀얼센스와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를 추가 구입해야 하는데요.
이번에 열어볼 제품은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스페셜 에디션 골드 섀도우'입니다. 현재 인터넷에서 7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처음 상자를 열면 무광 처리된 금색 컨트롤러가 드러난다. 기본형 컨트롤러와 구조가 똑같다. (사진=이범종 기자)
처음 상자를 열면 무광 처리된 금색 컨트롤러가 드러나는데요. 전체적으로 묵직한 인상을 줍니다. 손잡이 부분은 검은 색으로 마감됐습니다. 엑스박스 시리즈 S에 포함된 기본형 컨트롤러와 비교하면, 왼쪽에 유광으로 강조된 네방향 버튼을 제외하고 모두 검은 색입니다.
고급형인 '엑스박스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사진 오른쪽의 왼편 컨트롤러)와 비교하면 감싸쥐는 맛이 떨어진다. (사진=이범종 기자)
하지만 고급형인 '엑스박스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 시리즈 2 코어'와 비교하면 꽤 가볍습니다. 엘리트 시리즈 2는 손바닥 전체를 고무판이 감싸는 식이라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그에 반해, 골드는 일반형 컨트롤러와 구조가 같아 전반적으로 매끄럽습니다. 하지만 측면에 고무판이 있어, 최소한의 안정감은 보장하는 수준입니다. 아이패드로 애플 아케이드 게임을 잠깐씩 즐기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엑스박스 기본 컨트롤러(사진 상단 왼쪽), 엘리트2(오른쪽)와 비교한 모습.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애플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사진=이범종 기자)
무엇보다 엑스박스 컨트롤러 특유의 묵직한 진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맥북 에어로 잠시 즐긴 'P의 거짓'은 PS5 듀얼센스에 크게 뒤지지 않는 경험을 줬습니다.
최근 발매된 PC판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진동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기술이 적용된 만큼 듀얼센스 진동 효과를 강조하는데요. PC에서 반드시 PS5와 동일한 경험을 해야 한다는 원칙이 없고, 앞으로 엑스박스 게임들도 즐기고 싶다면, 이 컨트롤러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