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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향한 기도
입력 : 2025-06-10 오후 11:06:35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윤석열보다 못하면 사람 새끼입니까?"
 
사람이 아니죠. 한 공무원 말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초대 총리에 김민석 의원을 지명했다는 소식을 듣고 고개를 갸웃거리긴 했습니다. '통합'한다고 했으니까요. 그간 국회에서 들어온 그의 말은 통합과는 거리가 멀었거든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요. 더 나은 태도로 싸울 수 있었다고 봅니다. 
 
굳이 따지자면, 전 이재명 대통령을 싫어하는 쪽에 속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도할 수밖에 없더군요. 제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정을 너무도 훌륭히 이끈 나머지, 제가 제 선입견을 돌아보게 되기를.  
 
그가 성공해야 이재명정부가 성공하고, 대한민국 사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12·3 내란에 대한 평가처럼, 좌·우 혹은 선호도의 문제가 아니라고 느껴요. 내가 사는 내 세상이 좀 더 나아지는 꼴은 봐야겠습니다.
 
이재명정부 6일차.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때리면 가급적 그냥 맞겠다. 합리적 문제 제기를 듣는 훈련을 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그는 "현재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단순 경기부양이나 미봉책이 아닌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구조 개혁 필요성도 시사했습니다. 
 
"최소 2년은 위기 극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새 정부에 힘을 달라"고 했는데, 5년도 드릴 수 있습니다. 부디 잘 해내주시길. 아직은 걱정이 더 크지만, 응원하겠습니다. 
 
남 평가에 짜디짠 제가 이재명정부 5년을 감히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이재명'이 이승만·박정희 망령과는 비교할 수 없는, 현 시대의 새로운 지도자로 우뚝 서길 간절히 바랍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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