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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입력 : 2025-06-10 오전 2:32:10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6개월간 이어졌던 국정 공백에서 마침내 벗어났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던 날, 출근길부터 '공기'가 달라졌다는 걸 느끼고 얼떨떨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다시 마이크를 든 시민의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고,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표정과 발걸음에는 유독 생기가 돌았습니다. 하루 만에 달라진 분위기에 그동안 이 사회가 얼마나 숨죽이고 있었는지 새삼스레 실감이 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며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잔디밭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얼굴에도 새로운 시작을 향한 저마다의 '소망'이 묻어났습니다. 
 
다만 국민들이 품는 기대만큼 새 정부 앞에는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내수 진작을 비롯한 경기 회복부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문제,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미뤄왔던 국민연금 구조개혁 논의까지.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가볍지 않은 숙제들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첫 경제정책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격히 위축된 내수를 되살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이 반영된 조치입니다. 추경 규모나 항목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통령의 취지처럼 국가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 선순환을 되살리려면 정교한 설계가 요구됩니다.
 
새 정부의 출범이 모든 문제의 해답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힘찬 목표를 품은 새 정부의 항해만큼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부디 무사히 이어지길 바랍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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