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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대신 ‘미라클 모닝’
입력 : 2025-05-27 오후 12:32:50
아침은 늘 혼란스러운 시간입니다. 알람 소리에 억지로 눈을 뜨고, 부랴부랴 씻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은 마치 전쟁터를 연상케 합니다. 최근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미라클 모닝’을 시작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런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라클 모닝은 평소 일어나던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 독서, 운동 등 자기 관리를 하는 활동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단순히 일찍 일어나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일찍 일어나는 것 자체가 도전일 수 있습니다. 늦게 자는 습관을 고치고, 아침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저녁 루틴도 조정해야 합니다. 그간 살아온 루틴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30분씩 일찍 시작해서 점차 시간을 늘려가며, 내 삶에 맞는 루틴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선, 해본 적 없는 5분 명상을 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쉬울테니까요. 명상을 통해 숨을 고르고, 하루를 더 차분하고 집중력 있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 독서를 할 예정입니다. 매일 아침 10분 내가 관심있는 책의 한 챕터를 읽는다면, 부족한 글쓰기 능력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라클 모닝의 또 다른 축인 운동도 계획에 들어가 있습니다. 운동이 내 에너지와 기분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침에 15분이라도 러닝을 하며 몸을 깨울 예정입니다. 단순히 땀을 흘리는 것 이상으로, 운동은 내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하루를 더 자신감 있게 시작하게 해줄 것입니다. 비록 15분이지만, 쌓이면 건강한 몸과 자신감을 선물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완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작심삼일이 될 수도 있구요. 그래도 나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기로 했습니다. 만약 어느날 아침 루틴을 놓친다면, 자책하지 않고 다음날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내게 동기부여가 될 보상 시스템도 만들어보려 합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 동안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면 사고 싶은 물건을 산다거나, 나를 위한 보상을 할 겁니다. 이러한 작은 보상은 미라클 모닝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게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미라클 모닝이 며칠이나 갈까요?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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