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에넥스(011090)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대비 동반 하락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늘었습니다.
종합가구기업 에넥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3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4.8%, 5.6%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4.6% 증가한 1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에넥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대형 입주 물량 축소로 인해 빌트인 가구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와 유통 전략 다각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넥스는 중장기 전략으로 기존 가구 사업을 넘어 토털 홈인테리어 브랜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KCC글라스(창호·바닥재), DID(벽지), 힘펠(환기 시스템) 등 국내 주요 인테리어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조명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6~7월에는 욕실·주방·붙박이장 등 신제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사몰(에넥스몰) 전면 리뉴얼도 진행 중입니다.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선과 3D 홈인테리어 설계 솔루션 도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예정입니다. 향후에는 타깃 맞춤형 콘텐츠 및 마케팅 전략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기업 간 거래(B2B) 부문 역시 영업 역량을 강화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