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을 앞두고 최근 민주당 방송·콘텐츠특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출범 기념 행사장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특위 위원들, 미디어 업계 종사자들 등 많은 사람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장 앞에 특위 출범을 축하하는 화환들도 있었습니다. 그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보낸 화환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특위는 현 정권에서 무너진 방송의 공공성을 바로잡고, 방송의 공공성을 무너지게 한 미디어 거버넌스를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이죠.
방통위는 물론 류희림 위원장이 이끄는 방심위는 표적 심의에 나선다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특히 류희림 방심위가 꾸린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윤석열씨 부부나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방송사 시사·보도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무더기 법정 제재를 쏟아내 활동 기간 내내 정치 심의, 편향 심의 논란과 줄소송 사태를 빚었습니다. 특위는 이러한 방심위를 대대적으로 손보겠다는 것인데요.
의식적으로 보낸 화환일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을 잡겠다는 특위 출범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눈에 띌 만큼 이상해 보이는 건 저만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