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CI(사진=카카오 홈페이지)
조기대선이 시작됐습니다. 잠룡으로 불리는 인물들도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이름을 올린 인물은 총 14명입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기호순)가 맞붙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순)이 경선 서류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밖에 이준석 의원은 개혁신당의 대선후보로 뛰고 있고, 진보당에선 김재연 상임대표와 강성희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특색을 살린 카카오톡을 통해 개설한 '공보채팅방'이 존재하는데요. 여기선 일정과 메시지, 인선 발표 등이 공지됩니다.
이중 16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여야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해 있는 방은 이재명 전 대표의 공지방입니다. 총 898명의 인원이 들어와있습니다. 2위는 한동훈 전 대표로 769명이 들어와 있습니다. 3위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방으로 총 669명이 있습니다. 뒤이어 홍준표 전 시장의 공보방으로 653명이 모여있습니다. 4위는 586명이 들어와있는 김문수 전 장관의 공보방입니다. 민주당에선 김경수 전 지사가 387명으로 참여율이 가장 저조합니다. 국민의힘에서 참여율이 가장 낮은 곳은 양향자 전 의원의 공지방으로 총 173명이 참가해 있습니다. 양당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참여 인원이 많은 곳들 대부분이 기자들을 몰고 다닙니다.
대선후보들의 공지 방식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오후 4시쯤 다음날 일정이 올라옵니다. 때때로 논평도 올라옵니다.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공보방의 알림은 밤늦게까지 쉬지 않고 울립니다. 정신이 정말 없습니다. 온종일 챙겨야 할 게 쏟아집니다. 라디오 출연, 방문하는 장소까지 세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후보가 돌아다니는 경로까지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제 핸드폰도 덩달아 뜨거워졌습니다. 마치 '셀럽'이 된 것 같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