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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신사업
입력 : 2025-04-16 오후 4:53:07
(사진=뉴시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 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직면하고, 토목·인프라 역시 국토 개발 포화로 성장 여력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생존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기존 주택과 토목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인 선택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술 기반 신사업 발굴로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건설사들은 미래 성장동력을 구체화하면서 사업 목적 변경이나 신사업 진출 전략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현대건설은 미래 저탄소 중심의 차세대 에너지 분야와 고품질 주거상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 목적에 수소 발전 및 부대사업을 추가하는 안을 통과시켰죠. GS건설 역시 주총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통신판매업을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공지능도 이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데요.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이달 초 임원 워크숍에서 AI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죠. AI를 활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죠. 대우건설도 빌딩정보모델링에 AI를 활용하고 있고, 롯데건설은 AI 단열 설계 검토 프로그램 '인스캐너'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안전에도 활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삼성물산은 AI 기술을 빌딩 구성 시스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은 이제 AI 활용을 비롯해 에너지·기후·디지털 솔루션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첨단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데요. 국내든 해외든 기업의 규모를 불문하고 기술 중심의 신사업 모델을 갖추지 못한 건설사는 도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통 시공 중심에서 에너지·인프라·디지털 기반 기술기업으로의 전환 여부가 향후 기업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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