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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로 본 '거울 치료'
입력 : 2025-04-04 오전 8:24:10
대한민국 축구협회를 보면, 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축구 인프라 개선이나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강화 등 근본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예컨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 그 뒤에 지속적인 전략이나, 투자가 따르지 않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이런 모습은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안쓰럽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는 저는 요즘 축구협회를 보면서 거울치료(개인이 자신의 모습을 직접 보고 인식하게 하는 치료)를 하려고 합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나 또한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목표를 세워두고 매일 조금씩 실천하기 보다는, 당장의 편안함을 택하거나 핑계를 대며 미루는 일이 많습니다. 축구협회가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것처럼, 나도 내 습관이나 태도를 바꾸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국 누구든 변화를 위해서 첫걸음을 내딛는 게 중요합니다. 축구협회는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고, 나는 내 삶에서 작은 목표라도 설정해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을 한다면, 비록 느리더라도 분명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됐건, 차근히 시작하려고 합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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