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표현이지만, 최근 헌법재판소의 행보를 보며 절실하게 공감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어제도 헌재가 있는 종로구 재동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밤새워 쓴 연애편지의 답장을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국민들은 하루하루 그곳으로부터 들려올 소식을 기다리며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 우리 경제와 정치, 행정 등을 포함한 각 분야의 손해와 낭비는 감히 수치로 따지기 어렵겠지요. 얼마나 답답하고 초조했으면 한강 작가를 포함해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던 문인들까지 나섰을까 싶습니다. 부디 그리고 하루빨리, 재동에서 반가운 소식이 오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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