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원금을 보장해주면서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지수연동예금(Equity Linked Deposit, ELD)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수연동예금은 주가지수와 같은 특정 지수의 변동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예금 상품입니다. 대개 KOSPI200, S&P5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습니다. 원금이 보장은 물론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다만 중도에 해지할 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고 상품에 따라 기초자산, 금리 조건, 최소 가입금액 등이 달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주요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이 지수연동예금 상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만기를 유지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최고 연 5% 수익을 제공하는 '원금보장형 지수연동예금 25-1호'를 출시했습니다. KOSPI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두며 지수 변동에 따라 개인투자자는 연 2.20%~5.00%, 법인은 연 2.10%~4.90%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당 상품은 만기 1년으로 수익 I형과 II형, 2가지로 나뉩니다. 수익 I형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0% 이상~20% 이하 상승, 수익 II형은 만기지수가 최초지수 대비 –10% 이상~10% 이하 변동할 경우로 구성해 개인(법인) 연 2.2%~5.0%(연 2.1%~4.9%) 수익을 제공합니다.
신한은행은 세이프지수연동예금 KOSPI200 보장강화 안정형(1년, 연 2.80%~3.03%), 세이프지수연동예금 KOSPI200 디지털 상승형(1년, 연 2.80%~2.97%)을 판매 중입니다.
세이프지수연동예금 KOSPI200 보장강화 안정형은 만기가격 결정일에 만기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상승해 가격변동률 10% 이내인 경우 연 [(가격변동률% X 참여율 2.30% X 365 / 예금기간)+2.80%], 10% 초과 시 연 3.03%, 같거나 하락 시 연 2.80%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세이프지수연동예금 KOSPI200 디지털 상승형은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상승 시 연 2.97%를, 같거나 하락 시 연 2.80%의 수익을 제공합니다.
하나은행은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안정형(1년, 연 2.60%~3.40%),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적극형(1년, 연 2.85%~3.75%)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5-5호 청약 모집이 만료된 상태이고 이달 말 중 25-6호가 나올 예정입니다.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안정형은 만기일 지수가 10% 이상 상승 시 연 3.40%를, 0~10% 상승 시 연 [지수상승률(%) x 참여율 (8.00%) + 2.60%]를, 하락 시 연 2.60%를 줍니다.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적극형은 20%를 초과한 적이 있으면 연 2.85%를, 20%를 초과한 적 없고 같거나 하락 시 연 2.85%를, 20%를 초과한 적 없으며 상승하면 연 [지수상승률(%) x 참여율(4.50%) + 2.85%]를 제공합니다.
지수연동예금이 저금리 시기에 주목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금리 인하기에 돌입한 만큼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성주 기자 moonsj709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