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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디자인 경쟁 치열
입력 : 2025-03-17 오전 11:51:10
카드사 사이에서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수수료 인하 등 본업 수익성이 악화하자 혜택을 줄이고 디자인으로 이목을 끄는 모습입니다. 
 
최근 들어 고급스럽거나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카드가 눈에 띕니다. 카드 혜택은 예전부터 줄고 줄어 매력 있는 카드는 자취를 감췄고, 이제는 혜택보단 '디자인'으로 카드를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카드는 롯데카드가 선보인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 3종과 '디지로카 라스베이거스'입니다. 디지로카 시티 에디션 디자인은 카드 안에 런던, 파리, 모나코가 들어가 있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3년 출시했고, 반응이 좋자 후속작으로 디지로카 라스베이거스를 내놓았습니다. 밋밋한 카드 디자인에서 도시 야경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왼쪽부터 '디지로카 런던', '디지로카 파리', '디지로카 모나코', '디지로카 라스베이거스'. (사진=롯데카드 홈페이지)
 
지난 6일에 나온 '현대카드 부티크' 3종은 초년생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인데요. 연회비가 8만원으로 비교적 값싼 프리미엄 카드로,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으로 제작됐습니다. 지난 12일에 나온 '현대카드 Summit CE'도 4050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입니다. 연회비는 현대카드 부티크와 동일한 8만원으로, 프리미엄 카드답게 디자인이 잘 나왔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부티크 3종 시리즈. 왼쪽부터 'Velvet', 'Satin', 'Copper'.(사진=현대카드 홈페이지)
 
과거에 출시된 카드들도 눈에 띕니다. 'K-패스 삼성카드'는 다리를 지나는 지하철이 담겨있고, 달빛과 전체적인 보라색 디자인이 예뻐 보입니다. 삼성 iD 시리즈인 '삼성 iD ON 카드', '삼성 iD GLOBAL 카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외에도 '대한항공카드 120', '신한카드 처음', 'K-패스 신한카드'도 이게 카드인지 포스터인지 헷갈릴만한 디자인입니다. 
 
카드사는 본업 수익이 악화하면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는데요. 카드 혜택이 안 좋아지면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하니 디자인에 신경 쓴 모양입니다. 소비자는 출시되는 카드 혜택들이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디자인이라도 예쁜 카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인데, 어떤 디자인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왼쪽부터 현대카드의 '대한항공카드 120',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처음', 'K-패스 신한카드'.(사진=각사 홈페이지)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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