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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오는 화이트데이
입력 : 2025-03-14 오후 4:58:09
오늘은 화이트데이입니다. 마지막 날에도 유통가에선 총력전을 다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화이트데이의 시초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여러 얘기가 있지만 발렌타인 데이의 시초가 유럽이면서 사연이 있는 것과는 달리, 화이트 데이는 밸런타인 데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일본의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全國飴菓子工業協同組合)에서 매출 증진과 재고 처리를 위해 1978년부터 화이트데이 위원회를 조직해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980년에 시작한 상술의 기념일이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러시아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하바롭스크 지방은 시베리아에 있다 보니 워낙 추워서 3월이 되어서야 낮에 외출이 가능할 정도이고 후술하듯이 이때의 밤에는 사람이 얼어죽을 수 있는데 이곳에서 매년 3월 중순에 열리는 봄 축제인 쿠라다에서 한 사람이 파티가 끝나고 집에 가던 중 동사하자 사람들이 보드카가 없어서 그가 죽었다고 생각해 보드카를 주고받기 시작했다가 투명한 보드카에서 화이트 데이가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는 것 인데요. 
 
일본 제과 회사의 마케팅으로부터 시작했으며, 이에 영향을 받은 대한민국, 타이완,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기념하고 있다는 얘기도 존재합니다. 
 
시초가 무엇이든 화이트데이는 유통가에선 대목으로 꼽는 행사 중 하나인데요. 특히 편의점에선 이를 중히 생각하고 관련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GS25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와 제로베이스원과 협업한 굿즈 세트를 출시했고 CU는 레서판다를 캐릭터화한 협업 상품을 마련했고, 세븐일레븐은 화이트데이 한정판으로 아이돌 그룹 SF9의 새 앨범 콘셉트 화보가 담긴 매거진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기념일이 겹치면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CU의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행사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6% 증가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2%에 불과했던 지난해 수요일과 대비되는 모습이죠. 
 
화이트데이의 유래에 대한 설이 많지만 기념일을 핑계삼아 가족 혹은 연인에게 초콜릿 하나를 선물해주는 것도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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