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해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치를 봐도 증가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난 1월말 설 연휴에 임시공휴일을 지정하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크게 늘었는데, 이같은 해외 여행 급증의 사례로 작년 해외 카드사용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1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지난 2023년 192억2000만 달러에 비해 13%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 입니다. 한은은 "해외 여행 수요 증대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의 증가"를 해외 사용액 증가 이유로 꼽았는데요. 지난해 출국자 수는 2869만명으로 2023년 2272만명보다 26.3% 증가했습니다.
덩달아 온라인 쇼핑 해외 직구도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액은 58억3000만달러로 1년 전 51억1000만달러보다 14% 증가했는데요.
향후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가는 소비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5월과 추석에도 황금 연휴가 있어 해외여행 강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는 5월에는 근로자의 날(1일)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등이 몰려있어 하루만 연차를 내더라도 6일 연휴가 가능합니다.
하반기 추석 연휴는 설 연휴보다 더 긴데요. 10월 3일 개천절, 6~8일 추석 연휴, 9일 한글날 등이 연달아 있어 3일부터 9일까지 총 7일에 달하며 여기에 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10일을 쉴 수 있습니다.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홈쇼핑 등에서도 주요 여행지의 인기 호텔과 리조트 등은 예약이 많이 차고 있는데요. 엔데믹 이후에도 해외여행 열기가 식지않고 지속되면서 항공사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