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최대규모 드론 전시회인 ‘2025 드론쇼코리아’가 열리면서, 드론 기술이 어디까지 도달했나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드론은 촬영과 같은 일상생활을 포함해 각종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산업계는 드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지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방위산업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 전장에서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드론과 드론이 적군으로 만나 전투를 벌이게 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27일 두산 백스코에서 열린 2025 드론쇼코리아에서 KAI 전시관을 찾은 외국 군 장성들 모습. (사진=KAI)
국내 주요 방산기업인 한국항공우주(KAI)와 LIG넥스원,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종합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전시회는 15개국, 306개사가 참여했습니다. 또 올해에는 전시 면적 2만6508㎡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시구역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무인기, AI 파일럿 시뮬레이터 등 3구역으로 분리해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무인기존에는 차기군단무인기과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 공중발사형비행체 등 다양한 감시정찰 및 공격임무를 수행하는 군사용 무인기를 전시했습니다.
KAI는 이같은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중입니다. KAI는 현재까지 1000억원 이상을 쏟고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와 자율비행 실증 등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이번 행사에서 △소형무인기대응체계(Block-I)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탑재중량 40kg급 하이브리드 수송 드론 시스템 △다목적 무인헬기(MPUH) 등을 전시했습니다.
LIG넥스원의 소형무인기대응체계는 소형무인기를 탐지하고 항적정보를 받아 전파방해과 교란 전파를 방사해 소형무인기의 경로를 이탈시키거나 추락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와 함께 ‘주·야간 감시정찰용 스마트 드론체계’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주력 생산하고 있는 드론과 미래형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운항통제·교통관리 시스템을 전시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