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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라운드인데 벌써 흥미진진"…흥행 중심엔 K리거
입력 : 2025-02-19 오전 11:42:1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고작 1라운드가 끝났지만, 벌써부터 흥미진진합니다. 2025시즌 K리그1 개막전인 1라운드가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 시즌 잔류에 성공한 대구FC와 전북현대가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K리그1 무대를 처음 밟은 FC안양도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두며 K리그의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포효하는 세징야(왼쪽) (사진=연합)
 
대구FC는 지난 16일 강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시키며 개막전 징크스도 깼습니다. 지난해 리그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로 간신히 K리그1에 잔류한 대구는 지난해 리그 2위 강원FC를 맞아 힘겨운 대결이 예상됐습니다. 예상대로 뒤진 채로 끌려가다가, 후반에 2골을 몰아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같은날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K리그1 무대를 처음 밟은 FC안양도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우승 후보 울산HD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 모따의 결승골로 울산을 주저 앉혔습니다. 
 
지난해 10위로 대구와 함께 승강 PO를 경험한 뒤 세계적인 감독 거스 포옛 감독을 영입한 전북현대도 지난 시즌 3위 김천상무를 2대 1로 꺽으면서 건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8위 대전 하나시티즌은 지난해 K리그1 6위이자 코리아컵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3대 0으로 이겼고, 제주SK FC도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을 2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포항스틸러스를 비롯해 상위 1∼6위팀이 모두 1라운드에서 패하면서 2025 K리그1는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리그가 이렇게까지 흥미진진해진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시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한국축구 역사상 2번째 16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축구의 인기가 치솟았습니다.
 
중심에는 K리거들이 있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김진수(전북), 조규성, 김문환(알두하일), 홍철(대구), 김영권(울산), 나상호(서울)와 같은 선수들이 K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설영우(울산), 박진섭(전북), 이순민(광주)와 같은 스타 선수들이 당시 K리거들의 맹활약에 K리그의 붐이 일어났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 결과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 2022년 K리그 관중이 100만명이었지만, 2023년 관중 3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2024년 300만명 관중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K리그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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