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보잉은 보잉코리아 신임 사장에 윌 셰이퍼(Will Shaffer)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셰이퍼 신임 사장은 서울에서 근무하며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한국 시장의 전략과 운영을 총괄합니다.
윌 셰이퍼 보잉코리아 신임 사장. (사진=보잉코리아)
윌 셰이퍼 신임 사장은 동시에 글로벌화 및 시장 개발 부사장(Vice President of Globalization and Market Development)을 역임함으로서 미국 외 국가별 전략 개발,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평가, 신규 성장 기회 발굴도 주도할 예정입니다.
브렌던 넬슨 보잉글로벌 사장은 “셰이퍼 신임 사장은 보잉 내에서 풍부한 경험과 입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한국 사업과 글로벌 전략 팀을 이끌 적임자”라며 “그가 동북아 지역에서 이중 직책을 맡아 한국과 같이 중요한 시장에서 보잉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에서 P-3 조종사로 근무하다 소령으로 전역한 셰이퍼 사장은, 앞서 보잉재팬 사장을 지낸 이른바 '아시아통'입니다. 최근에는 보잉 글로벌 서비스(BGS) 부문 성장 계획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제품 개발 공급망 디렉터, 원자재 및 표준 규격 부분 공급업체 관리 디렉터 등 여러 주요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요 자재 및 항공우주 관련 표준 규격을 감독하고 대규모 조달 조직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윌 셰이퍼 새 사장은 “글로벌, 특히 한국 시장의 중요한 시기에 보잉코리아를 이끌게 돼 영광”이라며 “보잉코리아는 성장하는 고객 기반과 공급업체 및 파트너 생태계와 함께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개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보잉은 2023년 한국 공급업체에 3억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등 한국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를 설립해 자율비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항공전자공학 등 미래 기술에 관한 전략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