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지난해 12월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민주당이 지난달 사의를 표한 주철현 최고위원(지명직)의 후임으로 당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홍성국 전 의원을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놓겠다는 취지로 경제전문가인 홍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인선에 대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이재명 대표의 '외연 확장' 행보 가운데 하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통령실과 여당을 향한 공세뿐 아니라 계엄 이후 무너진 민생 경제 회복에도 나서고 있다는 신호를 주고, 이를 통해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포석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 전 의원은 증권사 평사원에서 시작해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미래에셋대우 사장까지 맡았던 인물로,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영입 인재로 합류해 세종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돼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에서는 "객관적 주장마저 당리당략으로 폄하를 당하는 등 후진적 정치구조의 한계를 느꼈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아 왔습니다.
홍 전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싱크탱크 '일곱 번째 나라 LAB' 소속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선 이 대표가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해 당내 통합과 계파 균형 인선을 부각하기 위해 홍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낙점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주철현 최고위원은 지난달 "본래 자리인 전남도당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하겠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사퇴했습니다. 또다른 지명직 최고위원인 송순호 최고위원은 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