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올해는 더 힘들 거에요"
연초 '올해 업황은 어떤가요'라고 물어보면 올해는 힘들 거라는 말을 종종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올해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거시경제도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는데, 계엄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 가늠이 쉽지 않자 프로젝트는 멈추기 일쑵니다. 당장 사업 전개가 막히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지난해 12월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하루가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 있는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큰 상황입니다. 세계는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이 주춤할 경우 3~4년의 갭을 만들 수 있다고도 우려합니다. 미국의 빅테크가 AI에 투자하는 것조차 따라가기 힘든 상황에서 정책의 불확실성, 정치의 불확실성으로 사업 확장을 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경제에 재앙이 올 수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디 힘든 것이 기업뿐일까요. 자영업자들도 장사 공치는 날이 많다며 곡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상가 월세가 밀리는 곳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원리금을 갚지 못하고 상가 월세마저 밀리면서 공실도 늘고 있습니다.
각 가정들도 쉽지 않죠. 주머니 사정은 뻔한데, 물가 오르는 게 무섭습니다. 마트에 가서 바구니 가득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상이 멈췄던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현재 경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지표들도 속속 나오고 있죠.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샌산(GDP) 성장률이 2%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기존 전망치인 0.5%보다 낮은 0.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 봐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새해가 이제 시작된 만큼, 힘들다고 좌절하기보다 마음을 다잡고 힘을 내는 한해가 만들어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