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경찰·공수처·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16일 윤석열씨에게 출석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지난 11월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는 윤석열씨. (사진=대통령실)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윤씨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소환일시·장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공수처입니다.
앞서 윤씨는 지난 15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2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공조수사본부와 검찰 모두 윤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만큼, 윤씨가 자신에게 유리한 수사기관을 고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계속 소환 조사를 거부할 경우 수사기관이 긴급체포나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공수처·국방부의 공조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윤석열씨·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5명에 대해 이날 공수처에 이첩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비상계엄 수사를 위해 공수처의 요청을 국가수사본부에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공수처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합동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국수본 특수단이 이날까지 조사한 국무위원 수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