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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현안조사)③국민 73.3% "윤석열정부, 표현의 자유 침해"
19.5%만 "표현의 자유 보장"…57.6% "매우 침해"
입력 : 2024-12-1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70% 이상이 윤석열정부 들어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매우 침해됐다"는 극단적 부정평가만 절반을 훌쩍 넘었는데요. 반면 "표현의 자유가 보장됐다"는 응답은 2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1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문화·예술 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정부에서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보장됐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3.3%는 "침해됐다"('매우 침해됐다' 57.6%, '대체로 침해됐다' 15.7%)고 답했습니다. 반면 19.5%는 "보장됐다"('매우 보장됐다' 9.1%, '대체로 보장됐다' 10.4%)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 7.2%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문화예술살롱> 의뢰로 지난 11일 하루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70세 이상만 '팽팽'…60대까진 "표현 자유 침해"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30대에서 50대까진 80% 이상이 "침해됐다"고 평가했습니다. 20대 '침해' 72.1% 대 '보장' 23.5%, 30대 '침해' 81.2% 대 '보장' 13.8%, 40대 '침해' 85.3% 대 '보장' 13.0%, 50대 '침해' 84.1% 대 '보장' 13.5%, 60대 '침해' 74.9% 대 '보장' 19.8%였습니다.
 
보수 지지세 강한 70세 이상에선 '보장' 36.3% 대 '침해' 36.0%로, 윤석열정부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평가가 팽팽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응답도 27.8%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TK조차 70%가량 "침해"…수도권도 70% 이상 '부정적'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침해' 79.6% 대 '보장' 14.4%로,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다"는 응답이 80%에 달하며 모든 지역 중 가장 높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침해' 69.9% 대 '보장' 15.9%로, 70%가량이 "침해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외 서울 '침해' 73.0% 대 '보장' 22.6%, 경기·인천 '침해' 75.0% 대 '보장' 19.6%, 대전·충청·세종 '침해' 66.5% 대 '보장' 22.1%, 광주·전라 '침해' 71.1% 대 '보장' 21.1%, 강원·제주 '침해' 70.1% 대 '보장' 20.4%였습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국회문화예술살롱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정부 들어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다'는 응답이 70%를 넘어선 건 이른바 입틀막 정권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결과"라며 "14일 탄핵 표결을 반드시 가결시켜 민주주의와 함께 표현의 자유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가중배율 0.7~1.5로 선거여론조사 기준에 맞췄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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