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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외국계 IB 간담회 "금투세 폐지 등 일관되게 추진"
금감원,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모아 우려 불식 노력
입력 : 2024-12-10 오전 11:55:38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들에게 "금투세 폐지나 자본시장법 개정 등 주주친화정책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10일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최근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경제·금융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모건스탤리와 UBS, 씨티, BNP파리바, JP모건, HSBS 등에 소속된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관세정책과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202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2·3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하방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원장은 "경제금융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경기·민생 전반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고, 재정·통화·산업·금융정책 간 적절한 조합으로 하방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외국인 투자자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나 상법·자본시장법 개정,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이 지속해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문의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 원장은 "금투세 폐지는 여야 모두 이견이 없고, 투자심리 안정에 긴요한 법안인 만큼 적시에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법 개정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전산 시스템 구축 등을 잘 마무리해 2025년 3월부터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일정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규제 개선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정책도 발굴하고 개선하겠다"며 "시장안정조치도 단기에 그치지 않고 준비된 상황별 계획에 따라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신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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