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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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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토마토레터!
1. 대만에도 밀렸다…'증시는 계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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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간 코스피·코스닥 지수 수익률이 전 세계 주요국 대표 주가 지수와 비교해 꼴찌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 한국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그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실제 경제 상황이나 정세가 불안정한 다른 국가의 증시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10일 토마토Pick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이후 대처가 우리 자산시장을 얼마나 무너뜨렸는지 다른 국가의 증시와 비교해 정리했습니다.
계엄으로 코스피 흔들
‘호황’ 대만 증시에 밀려
대만 주요 주가지수인 자취안지수는 올해 들어 30% 가까이 상승하면서 2009년 이후 최고의 활황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가 지난해 말 2,655.28에서 지난주 2,428.16으로 8.5%가량 하락하며 주요국 지수 가운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계엄 혼란 여파가 시장에 반영된 4∼6일 코스피는 2.8% 하락한 반면 이 기간 자취안지수는 약 0.7% 오르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는데요. 대만 자취안지수 시총의 3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 주가가 올해 들어 79.6% 오르면서 대만 증시를 주도 중입니다. 반면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31% 하락한 5만4100원을 기록, '5만전자'에 머무르는 상황입니다.☞관련기사
‘혼란’ 프랑스, 증시는 반등
비슷하게 정세가 불안정한 국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내각이 출범 3개월만에 붕괴하며 정치적 혼란이 극에 달한 프랑스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6일 프랑스 증시를 뜻하는 벤치마크 지수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록으로는 10주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면서 연간 하락폭을 주초 3%에서 1.5%로 줄였습니다. 선거 결과 내각 총사퇴를 선반영해 11월말 증시 하락 후 '악재해소' 시그널로 증시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며칠 내로 새 총리를 임명할 것이고, 새 내각은 2025년도 예산안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프랑스 증시가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관련기사
‘경기 침체’ 중국도 올라
역대급 부동산 시장 침체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허덕이는 중국 증시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6일 역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5% 오른 3404.0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2.05% 오른 2267.06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상하이종합지수가 3400선을 회복한 것은 11월14일 이후 20여 일 만입니다. 이런 상승세는 연말 2차례 중요한 회의에 따른 경기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12월 둘째주로 예정된 중앙정치국 회의와 중순께로 예정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기 부양 대책이 언급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습니다.☞관련기사
일본은 약세…"전망은 밝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국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Nikkei225) 지수는 지난달 2.23% 하락했는데요.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벌어질 무역분쟁 우려와 금리 인상 경계감 때문입니다. 앞서 일본의 11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가 시장 예상치(2.1%)를 웃돌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린 바 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미국 수요와 내수주 중심의 이익 기여도 상승, 주주환원 등으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리라고 전망했는데요.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우려에도 일본 증시는 강한 미국 수요, 내수주 중심의 이익 기여도 상승, 주주환원이라는 강세 전제가 유효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직 지난 8월 발생한 블랙먼데이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밸류에이션에 가격 매력도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국내 증시, 불확실성 여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및 탄핵 부결 등으로 9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미 지난 한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4조3677억원, 1338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한 상황에서 한국의 정치·사회적 불안이 더해져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도는 바닥을 기고 있는데요. 탄핵 부결 이후 꾸준한 '강달러' 현상이 국내 증시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치는 경제보다 상위 구조”라며 “계엄 사태는 대외 신인도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탄핵 표결 무산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외 운용사의 평가도 절망적 : 골드만삭스는 지난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전반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재평가를 위한 명확한 계기가 없는 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 역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후폭풍이 적시 해소되지 않으면 정부 역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국내 증시 하락세의 원인도 매우 복합적일 것입니다. 다만 국가의 통치체제를 위협하는 정치적 불확실성 마저 해소하지 못한다면 코리아디스카운트는 더는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될 지도 모릅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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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란 특검법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발의한 내란 특검법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번에는 수사 대상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수사 대상에 추가됐는데요. 찬반 표결 결과 해당 안건은 5대 2로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상범·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기권 의사를 밝혔으나 추 원내대표가 수사 대상에 포함되자 반대표를 던졌고,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에 불참했습니다.☞관련기사
국방부 “군 통수권, 윤 대통령에게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군통수권은 누구에게 있냐는 질문에 "법적으로는 현재 통수권자(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군검찰이 윤 대통령을 긴급 체포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후 대통령의 직무 배제 범위에 군 통수권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외교를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관련기사
FT “쿠데타 시도한 윤
보수정당 덕에 살아남아”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인해 무산된 데 대해 “많은 한국 국민이 명백한 쿠데타 시도에 여전히 충격을 받은 상태임에도, 63세의 윤 대통령은 보수 국민의당이 절차를 보이콧하며 탄핵 표결에서 결국 살아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이 “향후 며칠 동안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더 많은 시위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BBC는 “한국 여당 국민의힘이 탄핵 표결을 보이콧하며 본회의장을 떠났을 때 (여당 소속으로서) 자리를 지킨 사람은 한 명뿐이었다”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조명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골드만삭스 경제 전망
“계엄령 여파, 하방 위협”
권구훈 골드만삭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9일 '짧은 계엄령 사태의 여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평균보다 낮은 1.8%로 유지하지만 리스크는 점점 더 하방으로 치우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과거의 정치적 혼란은 성장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분석했는데요. 권 이코노미스트는 "앞선 두 사례에서 한국 경제는 2006년 중국 경기 호황과 2016년 반도체 사이클의 강한 상승세에 따른 외부 순풍에 힘입어 성장했다"며 "반대로 2025년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지닌 국가들과 함께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부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707특임단장 “내 탓 하시라”
김현태 제707특수임무단 단장(대령)이 12.3 비상계엄 당시 출동한 부대원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 기자회견을 통해 "707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이며 이들에게는 죄가 없다"며 "부대원들에게 국회의사당으로 출동하라고 지시한 저를 원망하시라"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단장은 기자회견을 자처한 배경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는 것을 보고 국방위에서 말씀드릴 기회가 없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정보사도 계엄 때 동원
국방부 당국자는 9일 정보사 병력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기도 과천시 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돼 전산실 서버를 촬영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런 정황이 있다"며 "수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전산실 서버를 촬영한 인원은 대령 계급장을 달고 있었습니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2·3 내란사건(비상계엄) 때 기존에 거론된 특전사와 수방사, 방첩사 외 정보사 병력도 투입됐음을 확인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계엄 문건, 4·3을 ‘폭동’으로
9일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계엄사령부의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 자료'에 비상계엄 선포사례로 '제주폭동'과 '48. 여수·순천반란(여수·순천)', '부산소요사태', '79. 10·26사태(전국)' 등이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 의원은 이 문건이 지난 11월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지시로 방첩사 비서실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문건에서 지칭한 제주폭동은 제주4·3을 지칭한 것입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 "전두환 신군부 시절 작성한 문건인가? 이 문서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군부가 제주4·3을 비롯해 한국 현대사를 얼마나 왜곡 편향되게 바라보는지 알 수 있는 증거"라고 비판했습니다.☞관련기사
“집무실의 ‘국정지표’ 철거”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가 9일 페이스북에 “출근하자마자 내란수괴 윤석열의 목표를 따를 수 없어 집무실의 ‘국정지표’ 액자를 떼어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는 "취임할 때부터 있어서 공직 사회의 규칙으로 알고 그냥 뒀으나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닌 내란범"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떼어낸 국정지표 액자에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 5대 목표가 적혀있습니다.☞관련기사
주요국, 한국여행 주의보
여행·항공 관련주 급락
세계 주요국들이 한국에 대한 여행 주의보를 공식화하며 여행·항공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여행·항공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계엄령 발동 직후부터 약세를 보여왔습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며 세계 주요국들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잇따라 발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외무부는 시위가 예상되는 광화문, 삼각지, 여의도 등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도 시위지역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곳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파했습니다. 뉴질랜드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정상적)에서 2단계(신중)으로 격상했고, 일본 역시 한국 여행 주의령을 내린 상태입니다.☞관련기사
국민 72.08% ‘난민법 일부 개정안 찬성’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96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27.92%였습니다. 개정안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현행법상 안보를 해친 자의 강제송환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8.73%로 가장 많았습니다. 안보와 공공질서를 위해는 32.23%. 난민 지위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함은 26.01%였습니다. 개정안 반대 이유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보호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52.24%로 가장 많았고, 안보를 해친다는 표현이 추상적(35.82%), 난민협약에 위배될 소지가 있기 때문(10.07%) 순으로 이어졌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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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기말고사 취소한 대학교수
“역사의 한 페이지 지켜봐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지난 7일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지필고사 방식의 기말시험을 취소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서울 소재의 대학교수 A씨는 공지를 통해 “지난주 강의 이후 우리 사회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과연 우리 강의의 매듭을 이렇게 짓는 게 맞는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론적으로 다음 주 월요일에 예정된 기말 지필 시험은 취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이어 “대신 기말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평가 방식을 변경한다”며 “보고서 작성 기한은 가능한 여유 있게 드릴 테니, 부디 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눈여겨보시고 우리 사회가 무엇을 배우지 못했고, 또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고민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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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입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를 ‘Hangang river’(한강 리버)라고 공지했습니다. 이로 인해 ‘Hangang river’와 ‘Han river’ 중 무엇이 맞는지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따른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Hangang river가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한강강’이 되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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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가 꼽은 핵심 이슈
1. 민심에 역행하는…여당·한동훈의 위헌 행보
2. 중구난방 수사, 국회의 교통정리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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