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에서 투자한 스타트업 ‘클로봇’이 28일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2017년 창업한 클로봇은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실내 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과 이기종 로봇관제 솔루션을 상용해 공급하는 기업인데요. 현재 13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클로봇은 네이버 D2SF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제로원,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지난해 연결기준 24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연평균 79%의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클로봇은 IPO(기업공개) 단계에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공모가는 희망가 범위(9400~1만900원)를 20%가량 초과한 1만3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증거금이 5조원 몰렸습니다. 클로봇은 코스닥 입성 첫날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공모가인 1만3000원보다 2170원(16.69%) 하락한 1만830원에 거래 중입니다.
클로봇은 글로벌 경쟁력을 통한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는데요. 클로봇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스턴다이나믹스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클로봇은 지난해 대비 57% 늘어난 381억원의 매출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클로봇은 성장 주인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이라 자부한다”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1위의 로봇 서비스 제공자이자, 글로벌 솔루션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김창구 클로봇 대표 (사진=클로봇)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