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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엔지니어링 플랫폼 도전장…"제조도 클라우드로"
입력 : 2024-04-04 오후 3:58:2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엔지니어링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달 이상 소요됐던 자동차 부품사의 품질 검증을 4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는데요. 제조 연구개발(R&D) 영역에서도 클라우드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각오입니다. 
 
KT는 지난달 초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 구조물 등 분야의 제조 R&D 기업에 원활한 시뮬레이션 수행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포털을 열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백두현 KT 클라우드전략사업팀장은 관련 설명회에서 "제조 영역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플랫폼으로 론칭했다"며 "고성능 클라우드컴퓨팅(HPC) 기능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 조선, 항공과 같은 제조사는 설계·해석·생산의 프로세스를 수행하며 이 중 해석 과정을 반복해 제품을 최적화하는데요. 
 
KT는 MWC 2024에서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KT)
 
가령 신차 부품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는 충돌 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매번 수천만원짜리 시제품 차를 만들어 시험할 수 없는 만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 충돌 시험이 이뤄집니다. 제조사는 이러한 해석 과정을 반복해 제품 설계를 최적화하지만, 기존 사내에 구축한 제한된 HPC 인프라 환경에서 해석 업무를 진행하면서 업무 과부하에 따른 지연 현상을 겪어왔는데요.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서는 해석 업무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 지원까지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해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KT 측은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하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라이선스 구매, 시스템 운용,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기존 구축형 방식 대비 최대 60%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용량에 따른 종량제 과금 방식으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초기 투자 부담이 없으며 산발적인 해석 업무 발생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설계 데이터 보안 성능도 내세우는 부분인데요. 설계 데이터가 제조 R&D 기업의 중요한 기밀 사항인 만큼 기업 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사내망부터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내에 운영하는 클라우드까지 네트워크 보안성을 보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우선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앤시스, 지맨스, 다쏘시스템 등이 전 세계 엔지니어링 플랫폼 시장 95%를 독과점한 상황에서 당장 매출 확대보다는 시장 안착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이용료 할인 등 혜택 제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백 팀장은 "서비스 신청 고객사에게 약 500만원 상당의 무상 기술검증(PoC)을 최대 2개월간 제공한다"며 "신청 고객사는 무상 기술 검증 기간 이후 상용 서비스로 전환 시, 서비스 이용료를 약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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