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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비 낮추고 탄소 저감…식품업계, 재생에너지사업 확대
하림·농심 등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입력 : 2024-03-13 오후 4:33:43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드는 식품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기료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장을 가동하는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탄소 배출량도 감축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전력비를 낮추고 탄소 배출 저감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남는 전력은 외부에 판매합니다.
 
지난해 3월에는 하림이 '태양광발전 사업 및 전기생산 판매업'을 정관에 추가했습니다. 2017년 본사 공장 폐수처리장 건물에 50㎾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본사 가공식품 공장 옥상에 900㎾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마쳤습니다. 이어 올해 전북 삼기, 김제, 고창 부화장에도 태양광 시설을 들이면서 연간 약 62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하림은 2014년 익산 공장에 폐목재를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를 설치하는 등 일찌감치 환경시설에 투자를 해왔죠.
 
전북 익산의 하림 삼기 부화장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사진=하림)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태양력발전업',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전기 판매업' 등 6개의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신규로 포함시켰습니다. 2022년 착공한 아산 신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판매할 목적입니다.
 
이밖에 농심은 필요 전력의 50%를 대체할 계획으로 인천복합물류센터에 축구장 1.3배 면적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광주공장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했으며, 올해 1분기까지 인천공장과 청주공장으로 설비 구축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은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태양광 발전사업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고, 초기 투자로 추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보면, 계열사 훼미리식품의 태양광 매출은 2958만원으로 524억원의 매출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회사의 재생에너지 사업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면서도 "앞으로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대체하는 비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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