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범진보 진영의 비례연합정당 '개혁연합신당' 구성을 제안했던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례의석) 15석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용 의원은 지난 2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5석을 누구에게 요구하겠느냐. 15석에 대한 답은 누구한테 받을 수 있겠느냐"며 세간에 떠도는 말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았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준비세미나 3차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 의원은 '15석 요구'의 배경이 된 지난 18일의 인터뷰를 다시금 상기시켰는데요. 당시 진행자가 "'민주당 후순위 배치'가 무엇을 뜻하냐"고 물었고 용 의원은 "1~10번, 1~15번을 배치하는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용 의원은 "해당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연합정치'를 할 때 당연히 저 혼자 구체적 상을 정할 수 없고, 무언가를 제안한다고 해서 각 정당들의 합의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연합정치'를 제안하는 큰 틀의 문제의식이 같을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후 일부 기사 제목을 통해 민주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 제안이 의석수를 두고 갈등하는 것처럼 비쳤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입장을 밝혔으나 유튜브와 SNS를 통해 오해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는 것이 용 의원의 해명입니다.
동시에 용 의원은 비례연합신당을 제안하게 된 배경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21대 국회가 외로웠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그는 "기본소득당의 국회의원이 한 명이라 외로운 것이 아니라 도무지 위기 앞에 '개혁적 연합'을 추진할 경로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윤석열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는 정부·여당이 다양한 분야에서 퇴행을 결행한 것은 물론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도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주도권 싸움으로 시간을 흘려보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용 의원은 "개혁연합신당 제안은 혼자서는 무엇 하나 해내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을 타개해보기 위한 절실함이었다"며 "'유럽식 선거연합'을 우리도 한 번 해보자. 그래야 민주당도 견인하고 진보정당도 견인해낼 수 있다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이 선거제 개편 논의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방향을 굳힌 것으로 보여지면서 소수 정당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선거제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2024 정치개혁공동행동-진보4당 선거제 개악 규탄 기자회견'을 엽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