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강위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 특보가 15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과거 음주운전과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 부적격 논란이 일자 스스로 공천을 포기한 것입니다. 친명(친이재명) 후보가 과거 전력으로 시비가 일어 총선 출마를 포기한 건 정의찬 특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강 특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한다"며 "'계속심사' 대상으로 당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부담된다. 규정상 적격 여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총선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특보는 4·10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에 출마를 준비했습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일 때부터 친명으로 활동한 강 특보는 서구갑 현역인 송갑석 의원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과거 시민단체 활동 시절 논란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2023년 6월1일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본사회위원회 광역 기본사회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강위원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수석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다. (사진=뉴시스)
강 특보는 2005년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아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06년 다시 음주운전을 해 벌금 250만원에 처해졌습니다.
또 2003년엔 학생운동 시절 알고 지낸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터졌으며, 2018년엔 2차 가해 혐의로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바 있습니다.
이런 탓에 민주당은 지난 8일 강 특보가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서류를 제출한 이후 '계속심사' 대상으로 분류한 채 적격·부적격 판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강 특보의 총선 출마 포기는 친명계 후보 가운데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공천을 신청한 정의찬 특보가 출마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정 특보는 1997년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던 당시 전남대에서 발생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6년,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