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이 통합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의 반발에 경영권 분쟁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각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체결했는데요. 계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취득하고,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 후 브랜드 통합 작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등이 완결되면, 실질적으로 두 그룹이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되는데요. 이사회는 각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으로 이우현 OCI회장과 한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을 예정입니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냄으로써 보다 강력한 R&D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는데요.
문제는 OCI그룹과 통합에 대해 임종윤 사장이 오너 일가의 독단적인 결정이며 반대하고 있어 자칫 경영권 분쟁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이 대주주로서 이번 통합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 통합 절차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으로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사내이사이지만,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는 속해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속적으로 임종윤 사장과 만나 이번 통합의 취지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이번 통합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OCI그룹과 통합 소식에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15일 장 초반에 14.71%까지 급등했는데요. 10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38% 오른 4만2000원에 거래 중입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