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시무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새해 경영전략으로 해외 진출 다각화를 꼽았습니다.
정원주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단순 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해외시장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해외에 답이 있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해 10여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북미지역,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개발사업의 성과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우건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세 곳의 축으로 삼아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올해 건설 산업이 고금리, 고물가와 높은 원가로 사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며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의 지속 △업무 방식 변화 및 경영시스템 개선 △안전과 품질의 철저한 관리 4가지 대응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백사장은 또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뽑으며 “임직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불확실한 환경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면서 “국내 개발 사업과 해외 사업 확대,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주력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회사 전체의 역량을 집중해 생존을 위한 수익성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며 “수익성 제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때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당당히 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