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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에도 꽃이 핀다' 씨름 소재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입력 : 2023-12-20 오후 4:39:4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ENA 새 수목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발표회가 20일 열렸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진우 감독을 비롯해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이 참석했습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과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입니다.
 
김진우 감독은 "사실 처음 대본 제안을 받았을 때 박장대소가 아니라 대본을 읽는 내내 키득거렸다. 재미있는 만화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한참 키득거리다가 불현듯 '현타'가 왔다. 아릿한 감정을 느꼈다. 그 순간 혼자만 알고 있기엔 안타깝겠다고 싶어 잘 표현해 전달하고 싶었다. 사느라 바쁜, 성장통을 겪거나 겪은 분들한테 그때 그 순간의 느낌을 전달하고자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씨름을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청춘과 닮은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일단 씨름 자체가 모래판 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꽃이 필 가능성이 없는 모래판에서 고군분투를 한다. 역경, 고난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우리네 청춘과 맞닿은 느낌이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연출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연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청춘의 성장통'이었다. 저마다 다른 느낌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데 이런 걸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캐스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장동윤은 작품을 위해서 14kg을 증량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본을 받았을 때 김백두란 인물의 설정 나이와 신장이 유사했다. 몸무게도 숫자를 맞춰보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평소 슬림한 체형인데 한정된 시간 안에서 찌워야 하니 맛있는 걸 가리지 않고 많이 먹었다"면서 살을 찌우는 게 어렵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주명은 실제 경남 출신으로 사투리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에 대해 "억양이 달라서 티격태격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사투리를 할 때 그런 케미가 더욱 잘 보일 것이다"고 했습니다. 장동윤은 "대본을 받았을 때 감독님이 경북을 생각하신 걸로 알고 있다. 캐스팅 하다 보니 경북 쪽수가 경남한테 안 돼서 바뀐 게 아닐까 싶다. 저는 대구다 보니 완벽한 경남 말투를 구사하는 이주명 배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주승은 "1년전부터 사투리 선생님하고 연습했다. 처음엔 경북 선생님과 연습하다가 갑자기 경남으로 바뀌는 바람에 경남선생님과 열심히 10개월정도 했다"고 했습니다. 사투리 연기를 하지 않은 김보라는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부담도 느끼고 애드리브 할 때 어려워했다. 근데 혼자 여유있게 '잘 해봐' 이런 식으로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20일 오후9시 첫 방송됩니다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발표회.(사진=ENA)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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