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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인요한 "지도부·친윤 '험지 출마', 다음주 당에 공식 요구"
"오는 정이 고와야 가는 정도 곱다…30일 강한 메시지 담길 것"
입력 : 2023-11-23 오후 9:31:54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 중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오는 30일 정식 안건으로 공식 의결해 당 지도부에 송부하기로 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혁신위 10차 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 (혁신위원들이) 굉장히 냉담하다. 상당히 격앙되고 절박한 심정"이라며 "우리가 일한 만큼 돌아오는 표현에 성의가 없으면 30일에 강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용퇴론을) 당에 확실히 전달해야겠다. 오는 정이 고와야 가는 정도 곱다"고 못박았습니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 등을 향해 용퇴를 권고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단 한 명도 호응하지 않자, 시점을 30일로 못박고 공식 혁신안 의결을 공식화해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6일 "내 거취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불쾌함을 표시했고,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지난 13일 버스 92대를 타고 온 지역구 산악회 회원 4200여명과 만난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세 과시를 했습니다. 
 
혁신위 공식 활동 시한은 다음달 24일이지만 '희생' 혁신안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뒤 조기 해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김경진 혁신위 대변인은 "(조기 종료도) 선택지에 있다. 주요 혁신 안건을 보내고 나면 혁신위는 종료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혁신위는 5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에서 과학기술인 공천 확대 △24개 장관급 정부부처에 과학기술자문관 제도 도입 및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보좌관을 신설할 것 등을 의결했습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3선 용퇴론'을 주장했던 김태흠 충남지사도 만났습니다. 김 지사는 인 위원장에게 "당 중진들이나 윤핵관들이 혁신위 이야기를 거부한다면 위원장님이 논개처럼 다 끌어안아 버려라. 혁신에 속도 조절이 어딨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최고위원회가 초선이나 원외 인사로 구성돼 정치적인 경험과 식견 측면에서 준비가 안 됐다"며 "새내기 사이에서 당 대표가 '꼬마 대장' 노릇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속 깊은 의사 결정이 나오겠느냐"고 했습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김 지사 같은 분이 당에 많으면 일이 쉬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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