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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포 서울 편입론'에 "위험하고 무책임한 도박"
"민주, 당당하지 않아"…당내서도 "입장 정하라" 요구
입력 : 2023-11-04 오후 5:54:5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평화학세미나에서 강연을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국민의힘의 경기 김포시 서울시 편입 추진에 대해 "위험하고 무책임한 도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이 느닷없이 꺼낸 '김포 서울 편입' 이야기는 도박이다"라며 "불리한 선거판을 흔들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김포 서울 편입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결론을 낼 수 있는 일도 아니다"며 "특별법 같은 입법 조치가 필요할 텐데 그것이 총선 이전에 가능하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국가전략으로 추구해 왔다. 지방소멸의 흐름을 막고자 안간힘을 써 왔다"며 "그런 힘겨운 노력을 여당이 단숨에 흔들어 버렸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서울 가까이 있는 곳을 죄다 거론하고 있는데, 서울을 공룡처럼 만들고 국가를 가분수로 비틀어 놓자는 것인가. 국가의 모든 것을 서울의 행정구역 안에 두어야만 좋은 것인가. 그런 논리라면 설악산도, 지리산도 서울에 편입하자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선거판을 넘어 균형발전이라는 국가목표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그는 "야당이 찬반의 입장도, 뚜렷한 대안도 내지 않는 것은 당당하지 않다"며 "여당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인지 모르지만, 그런다고 이 소동이 멎겠는가"라고 비판의 칼을 들이댔습니다. 
 
한편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정쩡하게 눈치 볼 일이 아니다. 신속하고 단호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며 "여당이 표 계산에 눈이 멀어 선거만 바라본다고 해서 민주당까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리저리 눈치 보다가는 게도 구럭도 다 놓친다"며 "정부·여당이 뻔뻔한 무책임의 극치로 나갈수록, 민주당은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이라는 가치를 더 크게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두관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나라가 망해도 선거는 이기겠다는 국민의힘의 혹세무민은 규탄받아 마땅하지만, 민주당 지도부의 대응도 크게 잘못됐다"며 "우리 당이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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