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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어쩌나
입력 : 2023-11-02 오후 6:20:17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 보였던 국내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들썩이면서 서민 가계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식품·외식업체에는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효과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는데, 10월 들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거라는 정부 전망과 달리 전월(3.7%)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정부도 답답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서민 먹거리 물가가 더욱 오를 전망이어서 경기 침체 속에 내몰린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더욱 팍팍해질 거라는 점입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서민의 술인 '소주' 가격이 오를 거란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벌써부터 연말 모임을 기대했던 많은 이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앞서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9일 자정을 기점으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소주류 제품의 출고가격을 6.9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의 인상인데, 여기에 더해 테라, 켈리 등 맥주 출고가도 평균 6.8%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비맥주는 이미 지난달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 바 있습니다.
 
통상 주류의 출고가가 몇십 원 단위로 오르면 식당과 주점에서 판매하는 주류의 가격은 1000원씩 인상됩니다.
 
지난해에도 주류 출고가가 상승하면서 식당 소주 가격은 4000원 수준에서 5000~6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식당, 주점에서 판매되는 소주가격은 6000~7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소주 한잔에 1000원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유와 햄버거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제품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된 상황 속에 물가 상승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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