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앞 광장에서 김태우 후보 당선을 위한 막바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수습 대책을 논의합니다. 특히 수도권 민심 바로미터로 여겨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심의 향방이 확인되면서 '수도권 위기론'을 해소할 대책이 시급해졌다는 평가입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합니다. 당초 비공개 회의로 계획했으나, 공개 일정으로 전환했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따르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39.37%(9만5492표)를 득표해 56.52%(13만7065표)로 당선된 진교훈 민주당 후보에게 17.15%포인트 뒤졌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도부 책임론에 대한 입장, 수도권 위기론에 대응할 차기 총선 로드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일각에서는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김 대표는 주도적으로 위기 국면을 풀어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서구는 야당 강세 지역으로 수도권 민심 바로미터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당내 존재합니다.
하지만 지도부 예상보다 더 큰 격차로 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이 재점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지도부를 향한 쇄신 압박도 덩달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