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알짜로 분류되는 보령바이오파마와 알테오젠,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등이 최근 매각 시장에 나왔습니다.
SK케미칼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와 라이프사이언스비즈(Life Science Biz)내 제약사업부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라이프사이언스비즈는(Life Science Biz)는 제약 사업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사업 등 2개 분야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죠. 올해 상반기 말 기준 SK케미칼 전체 매출 7358억원에서 라이프사이언스비즈(Life Science Biz) 제약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3%, SK바이오사이언스는 6%로 나타났습니다.
라이프사이언스비즈 제약사업부는 천연물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와 은행잎에서 주요 성분을 추출한 인지기능개선제 '기넥신', 패치형 치매치료제 '리바스티그민' 등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는데요.
SK케미칼 관계자는 "글랜우드PE와 제약사업부 매각 본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해 당사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구체적인 조건들에 대해 협의 중이며, 추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SK케미칼이 제약사업부를 분할 후 글랜우드PE가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매각가로는 6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죠. 아울러 SK케미칼이 제약사업부를 매각 후 매각 대금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사업에 투자, 지원에 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SK케미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자 영업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죠. 올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264억782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85% 급감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3억901만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죠. 다만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중단했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 재개에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데요.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를 정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생산에 집중하는 동시에 친환경 사업부(Green Chemicals Biz)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현재 알테오젠이 머크에 최대주주인 박순재 대표의 지분 19.4%를 넘기는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협상 기한은 11월 말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보령바이오파마도 최대 주주인 보령파트너스 지분 69.29%와 보령3세 김정균 대표 지분 1.78%를 포함한 지분 100%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동원산업이 인수 의사를 철회했고, 다음 인수자로 나선 화인자산운용과도 협상이 결렬되면서 매각이 무산됐죠. 보령이 보령바이오파마 매각가로 최소 45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를 원하고 있지만 해당 금액이 고평가됐다는 시장 분석이 충돌하면서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