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는데요. 최 의원은 "양심세력이, 민주시민이 모여 결국 이 나라를 제자리로 돌릴 것"이라는 아쉬움이 섞인 소회를 전했습니다.
최 의원은 18일 대법원의 판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권에 들어오며 말씀드린 약속을 제대로 실행하지도 못하고 떠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는데요. 그는 "참담하도 무도한 시대지만 등 뒤의 넓은 하늘을 보면서 새로운 별과 새로운 희망을 찾는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습니다.
최 의원은 '저들이 저열하게 갈 때 우리는 품위있게 간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는 미셸 오바마의 발언을 인용하며 "저 때문에 낙담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절대 없길 바란다"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는데요. '한 쪽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When one door closes, another one opens)'는 영문 구절도 언급하며 "맹목적인 분노와 허탈한 좌절은 있을 수 없다. 품격있게 다른 문을 열어젖히는 길을 생각할 때"라고도 적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다는 혐의를 받는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전원합의체 선고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도 최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민주당은 김한규 원내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치검찰이 주도하던 사냥식 표적 수사에도 불구하고 증거수집 과정의 위법성을 지적한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대법원의 판결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무분별하게 이뤄졌던 검찰 압수수색의 문제를 지적하고 수사 절차에서의 인권 보장을 중시하는 대법원의 진일보한 판결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헛된 기대였다"고도 전했는데요. 이들은 "첫 단추인 검찰의 부당한 수사와 기소로 대법원 판결까지 이어지게 돼 대단히 아프고 비통하다"며 "특정 인사를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이고 편향적인 수사를 바로잡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