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어린이 감기약 시장에서 90%에 달하는 매출을 차지했던 동아제약 챔프시럽과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조·판매 중지 해제 조치를 했는데요.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의 빈자리를 노렸던 광동제약 내린다시럽과 3파전 양상으로 시장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동아제약은 챔프시럽의 갈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진균 초과 검출 원인이 된 감미제의 사용을 중단하고, 제품에 보존제를 추가했습니다. 또한 기준치 이상 미생물 검출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 공정 중 미생물 사멸을 위한 열처리 공정도 추가해 문제점을 시정했는데요.
대원제약은 콜대원키즈펜시럽 상분리현상 개선을 위해 첨가제 분량을 변경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두 제약사 모두 3개월 가까운 공백기를 거치며 해당 제품들의 유통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사진=뉴시스)
다음 달부터 '수급 안정화' 접어들어
동아제약 챔프시럽은 지난주부터 약국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약 3개월간 감기약 품절 현상이 이어진 만큼 아직은 소비자 체감할 정도로 물량이 풀리지는 않았는데요. 시장에서 제품 물량이 충분하게 유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9월 초부터 수급 안정화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원제약도 어린이 해열제 품귀현상 해결을 위해 식약처의 콜대원키즈펜시럽 제조판매 중지 해제 발표 직후 곧바로 제품 생산을 재개했는데요.
대원제약 관계자는 "품질이 개선된 제품 초도물량 21만 팩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고, 충북 진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내용액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 약 부족 사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챔프시럽과 콜대원키즈펜시럽이 사라진 어린이감기약 시장에서는 광동제약의 내린다시럽 독주체제가 예상됐지만, 막강한 경쟁 제품들이 빠르게 시장에 복귀하면서 하반기 어린이 감기약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부터 공급물량이 정상화되면서 어린이 감기약 품귀현상도 해결되는 동시에 앞으로 명절, 환절기 등 아동의 감기약 복용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감기약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 생산에 나섰던 제약사들이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인 챔프시럽과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인지도에 밀려 수요 쏠림으로 매출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환절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마케팅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하반기 시장 점유율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