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ITZY의 글로벌 인기 이유는 자존감에 대한 응원 메시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 덕분일 것 같아요."(유나) "첫 월드투어였다 보니 시작 전 잘 끝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멤버들과 서로 의지하면서 무사히 마쳤다는 게 뿌듯합니다! 특히 '믿지'(팬덤명)로만 가득 찼던 객석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어떤 지역에 가도 감동이 가득했습니다."(채령)
미니 7집 '킬 마이 다웃(KILL MY DOUBT)'로 돌아온 그룹 '있지(ITZY)'는 최근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영미권 지역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니 4집 '게스 후(GUESS WHO)'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했고 미니 5집 '체크메이트'로 해당 차트 8위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전 세계 16개 지역 20회 규모의 첫 번째 월드투어를 성료했습니다.
'킬 마이 다웃'은 국내외 각종 차트 최상위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발매 이후 한터차트 일간 앨범 차트와 써클차트 일간 리테일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이틀 연속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 최정상에도 이름을 올리며 흥행 중입니다. 2일 오전까지 호주, 스페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누적 18개 지역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니 7집 '킬 마이 다웃(KILL MY DOUBT)'로 돌아온 그룹 '있지(ITZY)'.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킬 마이 다웃'은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깨부수는 단단한 믿음과 용기'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타이틀곡 'CAKE'를 비롯해 'BET ON ME'(벳 온 미), 'None of My Business', 'Bratty (나쁜 애)'(브래티), 'Psychic Lover'(사이킥 러버), 'Kill Shot'(킬 샷)까지 6곡이 수록됐습니다. 특히, 박진영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한 록 베이스의 업템포 R&B 장르인 신곡 'BET ON ME'는 세상 앞에서 홀로 서서 외로움과 두려움에 관한 감정을 담아냈습니다. god의 '길' 때처럼 박진영 프로듀서가 잇지 멤버들과 나눈 얘기를 토대로 가사를 썼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저희도 자신 안에 의심이나 불안이 있고, 스스로를 믿고 사랑한다는 것은 그 모든 의심과 불안까지 마주하고 이겨내야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많은 분들께도, 또 저희 스스로에게도 '잘 하고 있고, 잘 해낼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류진) "불안감과 의심을 당차게 깨부수자는 각오를 담아 앨범명을 완성했습니다. 저희가 직접 말한 내용을 바탕으로 완성된 앨범명이라 더 뜻깊은 것 같아요."(채령)
최근 JYP 소속 선배 그룹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스키즈)가 북미 시장 K팝 새 기록 쓰는 가운데 IZTY 신보 역시 JYP 성장세의 모멘텀 될지 주목됩니다. JYP는 최근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며 시가총액 5조원을 달성했습니다. 8월 중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이 기대되면서 외국인의 지분율도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가 역시 지난 1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7월 5만5000원대였던 주가는 1년 동안 166% 급등했습니다. 특히 한국, 미국, 일본, 중국에서 현지 아이돌 성과를 비약적으로 이끌어내는 점이 가장 큰 호재로 꼽힙니다. 소니뮤직재팬과 합작한 '니쥬' 프로젝트를 일본 현지에서 성공시킨 데 이어 최근 유니버설 뮤직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와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A2K'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미니 7집 '킬 마이 다웃(KILL MY DOUBT)'로 돌아온 그룹 '있지(ITZY)'.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올해 트와이스와 스키즈의 북미 시장 성과도 주목할 만 합니다.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6월 정규 3집 '★★★★★(파이브스타)'로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 '빌보드200'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오디너리(ODDINARY)'와 '맥시던트(MAXIDENT)'에 이어 이 차트 세 번째로 1위 기록입니다. '빌보드 200'에서 3회 이상 1위를 기록한 K팝 그룹은 이들 외 방탄소년단(BTS) 뿐입니다. 트와이스는 지난 7월 미 뉴욕 스타디움 공연에 입성했습니다. K팝 걸그룹 최초입니다. ITZY의 신보 역시 JYP 흥행을 살려갈지 주목됩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