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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수수료 수입보다 고객 편익 최우선"
임수한 디지털전략사업그룹 부행장 인터뷰
입력 : 2023-08-0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고객이 신한은행의 비교플랫폼을 통해 다른 은행의 상품을 이용한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신한은행의 가치를 알아준다면 결국 신한으로 돌아오실 겁니다."
 
임수한 신한은행 디지털전략사업그룹 부행장은 지난 1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199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임 부행장은 미래채널부 부부장, 디지털뱅킹부 팀장, 디지털금융센터장을 거쳐 현재 신한은행의 CDO(Chief Digital Officer)와 신한금융의 디지털전략사업그룹장을 맡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의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는 외부 출신이 대다수인 것과 달리 임 부행장은 순수 '신한맨' 입니다. 임 부행장은 "수학을 전공한 데다 관련 경험을 많이 쌓아서 이공계 메커니즘은 친숙하다"면서도 "제가 금융그룹을 통틀어서도 (내부에서 DT책임자로 올라간) 특별한 케이스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수한 신한은행 CDO가 지난 1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송영주PD)
 
임 부행장은 신한은행 주거래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는 계기를 디지털 부문에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 '쏠(SOL)'에서 제공하고 있는 금융상품 비교서비스가 대표적인데요. 신한은행은 대환대출·예금중개서비스 출시에 발맞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타사 대출 및 예금 상품을 배치했습니다.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인데요. 임 부행장은 "쏠이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 방향으로 나아가는 목적은 수수료에 있지 않다"며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 사랑받는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출비교 플랫폼을 예로 들면 고객이 신한은행의 비교서비스를 통해 금리가 더 싼 다른 은행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실 수도 있다"며 "그러나 자사 상품 뿐만 아니라 고객에 이득이 되는 타사 상품도 같이 소개하는 신한은행의 가치를 알아주신다면 결국 주거래는 신한과 하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금융소외계층 접근성 문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 취약자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는데요.
 
임 부행장은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이상행동탐지 ATM를 전체 영업점에 도입했다"며 "거래 중에 휴대폰 통화를 하거나 선글라스, 모자를 착용하는 등 이상행동을 탐지하고, 이용자에게 주의 문구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의 주요 타깃인 시니어 금융소비자의 자산을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반기 신한은행의 디지털 전환 목표에 대해서는 '연결과 확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 그룹차원에서는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보험 등 전 계열사 서비스를 한 앱에서 제공하는 유니버셜 앱을 연말 출시할 예정인데요. 임 부행장은 "영업현장 및 금융거래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고 비금융 사업영역을 확대해 고객과 점점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결과 확장은 은행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사업을 통해 일상 속 고객과 접점을 만드는 것인데요. 신한은행은 대학생을 위한 모바일 학사관리 플랫폼 '헤이영캠퍼스'를 도입했고, 음식주문 플랫폼 '땡겨요'와 같은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 부행장은 "과거에는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해 고객이 유입됐다면 디지털 세상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부행장은 신한은행 디지털전략사업그룹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모든 구성원들이 데이터 분석·활용역량을 보유하고 본업을 수행하게 되면 별도의 디지털 추진부서가 필요 없다"며 "강력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조직내부로 디지털마인드가 스며들어 완성도 높은 디지털 컴퍼니를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신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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