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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스텔란티스와 미 배터리 2공장 건설
2공장 연산 34GWh 규모…최윤호 사장 "북미 전기차 확고한 발판 마련"
입력 : 2023-07-24 오후 2:49:14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섭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의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신규 공장의 부지 위치는 검토 중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의 1공장은 당초 연산 23GWh 계획을 33GWh로 확대해 2025년 1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2공장까지 더하면 삼성SDI가 미국 내에서 스텔란티스에 공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총 67GWh에 달합니다.
 
삼성SDI는 2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에 적극 동참할 계획입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2공장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스텔란티스가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게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이번 신규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최소 25개의 신규 전기 차종을 공급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삼성SDI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38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증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SDI의 실적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향후 생산시설 증설 역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는 2분기 매출 5조7532억원, 영업이익 45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44%, 영업이익 22.3% 늘어난 수치입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존 고객사들(스텔란티스, GM)과의 추가 증설 논의, 신규 고객사와의 신규 증설 논의가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삼성SDI의 캐파(생산능력)는 올해 말 100GWh에서 2028년 300GWh 이상으로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또 "삼성SDI는 2030년 전기차 시장 내 배터리 점유율 10% 이상(지난해 5%)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467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선별적으로 수주해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적기에 양산을 안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며 "투자 여력도 점차 확대하고 있어 시간이 가면서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EV)용 중대형 전지 사업은 BMW, 아우디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삼성SDI는 IRA 보조금 수취나 업계 경쟁 심화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고급 차량에 주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판매 실적이 월간 단위로 대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하반기 전동공구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통형 배터리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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