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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수차관 "해수욕장 20곳 방사능 조사 완료 '모두 안전'"
해운대·함덕·을왕리·경포 등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곳
입력 : 2023-07-18 오전 11:05:3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국내 주요 해수욕장 20곳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여름 휴가철이 임박하면서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도 이번 주부터 매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휴가철에 많이 찾는 해수욕장을 보다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수욕장은 해운대·광안리, 함덕·명사십리, 을왕리·장경리, 대천·만리포, 변산·선유도, 학동몽돌·상주은모래, 경포·속초, 진하·일산, 영일대·장사, 신지명사십리·보성 율포솔밭입니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해수욕장 개장 전 실시한 검사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특이사항 없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주부터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일일브리핑을 통해 순차적으로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가까운 바다 75개 정점에 먼바다 33개 정점을 추가해 총 108개 지점에서 해양방사능 긴급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박성훈 차관은 "결과 도출까지 최소 2개월 이상 걸리는 기존 정밀조사 대비 빠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처리, 계측시간 등을 단축한 신속 분석법을 사용하며 해수 중에 있는 세슘과 삼중수소를 분석한다"며 "연안의 경우 서남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남동해역 및 제주해역의 5개 권역으로 구분해 10일마다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1회 조사 시 5개 권역별로 5개 대표 정점, 총 25개 정점을 선정해 수산과학조사선을 통해 시료를 채취한 후 분석을 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한 달 동안 총 3회에 걸쳐 전체 75개 정점을 조사합니다.
 
원·근해 해역 역시 1회 조사 시마다 33개 정점의 해수를 채취해 분석함으로써 먼바다의 방사능 농도를 월 2회 감시할 수 있습니다.
 
박 차관은 "분석결과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속 분석법을 적용헤 분석기간을 4일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매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해수욕장 20곳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은 지난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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