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오른쪽)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아동권리 보호센터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함께 찾아 아동권리 보호센터장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사진)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이 16일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속히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여사의 명품 쇼핑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온 나라가 집중호우로 큰 고통을 겪고, 가뜩이나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의 배경으로 지목되며 정국을 혼란에 빠뜨린 상황"이라며 "단 며칠만이라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며 신중한 행보를 할 수는 없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갈 의도는 없었는데, 호객 행위에 따라 방문했다'는 이름조차 밝히지 않은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며 "이미 현지 언론은 명품 매장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영부인이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것도 '가짜 뉴스'고, '거짓 선동'이라 여기고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명품매장이 호객행위를 했다는 것도 믿기 어렵지만, 상식적으로 16명의 경호원과 수행원이 동행한 상황에서 호객 행위가 어떻게 가능했단 말인가"라며 "또 호객 행위로 인해 5개 매장을 돌며 예정에 없던 쇼핑을 할 정도로 영부인의 일정을 허술하게 짜고 있단 말인가"라고 한탄했습니다.
권 대벼인은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영부인에 대한 부실한 경호와 일정 관리의 책임을 물어야 할 판"이라며 "그동안 김 여사와 관련된 숱한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했다. 대통령실은 심각한 침수 피해로 상실감에 빠진 국민에게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속히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