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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터랙티브 플랫폼', 7월 론칭…"웹툰 결말 내맘대로"
'오아오아 에피' 현재 사전예약 중
입력 : 2023-06-28 오후 3:43:3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 "그래, 결심했어!" 긴장감이 흐르는 배경음악 끝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던 주인공이 결단을 내립니다. 이어서 주인공이 고민했던 두 가지 선택지의 결말이 차례로 공개됩니다. 20세기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 속의 한 코너 'TV 인생극장'을 대표하는 장면입니다. 선택의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각자의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결말을 확인할 때 더 큰 쾌감을 얻게 됩니다. 
 
카카오 인터랙티브 스토리 플랫폼 '오아오아 에피'의 기본 콘셉트도 이와 같습니다. 이용자가 웹툰의 스토리 구성과 결말을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오아오아 에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정식 론칭은 오는 7월로 예고됐습니다.
 
카카오는 다음달 인터랙티브 스토리 플랫폼 '오아오아 에피'를 출시한다. (사진=카카오)
 
오아오아 에피는 지난해 5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출범한 '플래이채팅 유닛'이 내놓은 첫번째 서비스입니다. 플레이채팅 유닛은 카카오 스타일의 메타버스를 구상했던 남궁훈 전 대표가 꾸렸던 '롤플레이채팅 태스크포스(TF)'에서 출발했는데요. 역할수행(롤플레잉) 게임을 채팅 서비스로 옮겨놓은 서비스가 구상됐습니다. 게임처럼 스토리가 있는 세계관 안에서 캐릭터를 설정해 가상 인물과 대화를 하는 콘셉트의 신개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것이죠.
 
오아오아 에피는 지난 14일부터 구글플레이를 통해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19일부터는 사전 예약도 받고 있습니다. 베타테스트를 통해 베일을 벗은 오아오아 에피는 크게 △웹툰 화면 내 캐릭터와 함께 호흡하며 스토리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의 '툰(Toon)' △카카오톡 채팅 인터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짧은 대화 형식의 스토리 콘텐츠 '톡(Talk)' △가상의 캐릭터와 타로점을 보거나 미니게임 등의 가벼운 놀이를 함께 즐기는 '챗(Chat)' 등 3개의 형태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툰 형식의 경우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슈퍼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이용자의 친밀감을 높였습니다. 베타서비스가 진행 중인 현재는 공개 작품이 많지 않지만 향후 사내맞선을 비롯해 누적 조회수 1억뷰 이상의 작품들이 인터랙티브 스토리 형태에 맞게 재구성돼 제공됩니다. 
 
카카오는 오아오아 에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스토리 콘텐츠 소비의 폭을 넓혔다는 것을 내세웁니다. 기존에도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대중성 있는 작품을 다각도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카카오가 처음 시도한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공개될 사내맞선 IP를 예로 들면, 웹툰이나 드라마로 사내맞선을 접했던 이용자들은 나만의 또 다른 결말을 만드는 재미로 오아오아 에피를 즐길 수 있으며, 사내맞선 콘텐츠를 몰랐던 이용자들은 '사장님과의 연애'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오아오아 에피 베타버전을 통해 서비스를 체험해보니 웹툰이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와는 또 다른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합니다. 툰 형식의 경우 작화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분위기에 맞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적절히 섞여 스토리를 향한 몰입감을 높입니다. 주인공의 선택을 내가 대신하면서 이야기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만족감을 높이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수익성에 대한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툰 형식은 전체 에피소드 중 일부만 무료로 공개해 티켓 구매를 유도하고 타로 점을 보는 챗 형식에서는 타로 주제에 따라 유·무료를 구분해놨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텍스트, 음성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인터랙티브 소통 서비스를 만드는 데 강점이 있는 회사"라며 "대중성이 높은 웹툰 IP를 활용해 기존에는 접해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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