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 본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윗줄 가운데)을 비롯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압둘카림 알 감디(Abdulkarim Al Ghamdi) 아람코 부사장, 프랑수아 굿(François Good) 토탈에너지 부사장(아랫줄 오른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현대건설이 6조5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입니다.
2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사우디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Aramco) 본사에서 24일(현지시간) 50억 달러(한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아미랄 석유화학 콤플렉스 패키지 1(에틸렌 생산시설)과 패키지 4(유틸리티 기반시설)' 수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아람코 CEO, 파트리크 푸얀(Patrick Pouyanné) 토탈에너지 CEO 등 정부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아미랄(Amiral)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등급의 저부가가치 원료를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와 최첨단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부타디엔 추출설비, 기타 기반시설 등의 건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토프 정유공장에서 배출되는 나프타, 폐가스 뿐만 아니라 아람코가 공급하는 에탄, 천연 가솔린 등을 고부가가치 화학물질로 전환하며, 이를 통해 주베일 산업단지의 석유화학 및 특수화학공장에 원료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 중 패키지 1과 4의 공사를 수행합니다. 패키지 1은 아미랄 프로젝트의 핵심인 MFC(Mixed Feed Cracker, 혼합 크래커)를 건설하는 공사입니다. 공정 부산물을 활용해 '화학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165만톤 생산하는 설비입니다. 패키지 4는 고부가가치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주요 인프라 외 기반설비, 탱크, 출하설비 등을 포함한 시설(Utility & Offsite) 건설공사입니다.
현대건설은 설계·구매·건설 등 공사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 첫 진출 이래 사우디 정부와 발주처 신뢰를 기반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K건설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