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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집값, 바닥 쳤나
입력 : 2023-06-12 오후 6:28:07
최근 주변 친구들 중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이들이 다시금 부쩍 늘어난 모습입니다. 대부분은 미혼인 친구들이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가정을 이뤘습니다.
 
각자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 부동산 상승장 시기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열차에 올라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불과 2~3년전만 하더라도 내 집 마련을 한 친구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그 당시 영끌을하지 않거나 못했다는 사실에 각자 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 새 집값이 큰 폭으로 조정되면서 친구들 모두 다시금 내 집 마련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하면 영영 그 꿈을 이루지 못할 거란 불안감 때문일 겁니다.
 
실제 관련 지표를 보더라도 최근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지난 4월 서울시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2981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20·30세대 매수 사례는 1156건으로 전체 38.8%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1월 30.8%였던 2030 매수비중은 2월 34.7%, 3월 35.9%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한 겁니다.
 
그렇다면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 걸까요. 과거 몇 년처럼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수도권만 놓고 본다면 최근 하락폭을 줄이거나 상승 전환하면서 집값 바닥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해 1월 셋째 주(0.01%) 이후 약 17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이 기간 서울은 0.04%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서울 집값을 이끄는 강남 3구의 경우 강남(0.13%→0.20%)과 송파(0.22%→0.30%)는 상승폭을 키웠고 서초(0.21%→0.10%)는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 관계자의 말이 떠오르네요. 매수·매도인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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