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한국영화 흥행 부진은 계속됐지만 반대로 할리우드 영화 흥행으로 5월 국내 영화 시장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평균 대비 80.5%까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에 따르면 5월 국내 영화 시장 전체 매출액은 1189억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누적 관객 수 1269만을 끌어 모은 ‘범죄도시2’ 개봉한 작년 동월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5월 평균 대비로는 80.5%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5월 흥행작 상위 10편. 자료=영화진흥위원회
5월 전체 관객 수는 1175만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5월 전체 관객 수 평균(1754만)의 67.0% 수준이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흥행과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범죄도시3’ 개봉으로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증가해 4개월 만에 전체 매출액 1000억, 전체 관객 수 1000만을 상회했으나, 한국영화 부진으로 ‘범죄도시2’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흥행했던 작년 동월 대비로는 전체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가 감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5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1%(319억) 감소했고, 5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3%(281만) 줄었습니다.
5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16억으로 2017~2019년 5월 한국영화 매출액 평균(554억)의 39.0% 수준이었고,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29만으로 2017~2019년 5월 한국영화 관객 수 평균(673만)의 34.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5월 한국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18.2%,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19.5%였습니다. ‘범죄도시3’가 5월 마지막 날 개봉했고, 그 이전까지 한국영화 부진이 이어진 탓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2020년~2021년)를 제외하면 2009년 이후 5월 가운데 한국영화 매출액, 관객 수, 점유율 모두에서 최저치를 올해 5월 기록한 것입니다.
반면 외국영화는 5월 973억 매출을 기록하며 2017~2019년 5월 외국영화 매출액 평균(922억)을 넘어섰습니다. 5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946만으로 2017~2019년 5월 외국영화 관객 수 평균(1082 만)의 87.4%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 이틀 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어린이날 흥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5월 한 달간 매출액 416억, 관객 수 394만을 기록하며 5월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영화 경쟁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국내 개봉한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5월 마지막 날 개봉한 ‘범죄도시3’가 유료시사회와 개봉 첫날 매출액을 합쳐 114억(관객 수 122만) 매출을 기록하며 5 월 흥행 4위에 자리한 것이 한국영화로는 최고 흥행 성적이었습니다. 올해 일본 애니메이션 강세 속에서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는 매출액 68억, 관객 수 69만으로 5월 흥행 5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