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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랩톱 출하량…한파 맞은 PC업계
입력 : 2023-04-07 오후 1:31:06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올해 1분기 랩톱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개인용컴퓨터(PC)업계 한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PC 시장의 한파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공공 시장의 수요가 크게 줄어든 여파로 풀이됩니다. 
 
7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세계 랩톱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3390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880만대 출하량과 비교했을 때도 13% 줄어들어든 수치인데요. 랩톱 제조사들이 경제 침체 영향으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주문을 줄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트렌드포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4.75∼5.00%)으로 인상했다"면서 "기업들이 지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조달 계획을 지연시키며,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2분기에는 재고 소진 압박이 완화되면서 랩톱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376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무엇보다 '틈새시장'에 대한 수요가 서서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대만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컴퓨텍스 기간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보급형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라면서 "합리적인 가격이 새로운 그래픽 카드에 대한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문 크리에이터를 고객층으로 두거나, 고성능 게임을 돌리는 데 적합한 랩톱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랩톱 출하량이 기업 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올해 하반기 홍보 활동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상 회복이 지연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 사이 격차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 노트북 전문매장. (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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