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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산업 선도, 정부 지원에 달려있어"
초거대AI 산업 발전을 위한 'AI 최고위 전략대화' 개최
입력 : 2023-03-08 오후 6:04:0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내 전자산업이 융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영역에 대한 국가적 투자,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기업 생태계가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미래를 좌우할 인공지능(AI)도 싹이 피기도 전에 잘못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쏟아주시길 바랍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AI 돌풍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집단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간담회, 박윤규 제2차관의 타운홀 미팅에 이어 8일 열린 인공지능(AI) 최고위 전략대화에서도 초거대AI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이 자리에서 초거대AI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은 "정부가 지원을 더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8일 '제3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가 열렸다. (사진=과기정통부)
 
최근 열린 수 차례의 간담회에서 업계의 공통된 반응은 챗GPT에 대항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어 특화의 연구개발이 일찍부터 진행돼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충분하다는 자신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LG전자 등 대기업 중심의 성과들이 잇따라 나오는 것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들의 역량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양질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 AI 반도체 활용 지원사업 등 지금까지의 정책들도 시의적절하게 진행됐지만 이를 더욱 확대하고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입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데, 아직까지는 우리 기업들이 기회를 잘 포착해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성장의) 속도를 늦춘다거나 효율성을 따지다 실기하면 글로벌 기업과 엄청난 속도로 격차가 벌어지고 결국 잠식당하고 말 것"이라며 "초반에는 그들이 우리를 지원해 줄 지 몰라도 결국 가격을 올리고 따라갈 수 없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기술 자체의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과 함께 좋은 엔지니어들을 다수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했는데요. "바우처나 지원사업들을 통해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열어주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아달라는 요청도 나왔습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 대표는 "인프라나 범용AI 모델을 주료 연구하는 대기업들과 함께 응용 서비스들에 특화된 스타트업 역량도 함께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PI 접근성 강화, 오픈소스의 활성화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대표는 또 "스타트업들이 피봇과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도  매우 중요하다"며 "실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안전하고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의 이 같은 바람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이종호 장관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초거대AI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고 있고 투자도 대규모로 집행하고 있다"며 "우리도 민간의 역량을 총 결집해 국가적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날 업계의 제언들을 바탕으로 이달 중 '초거대AI 산업 정책방향'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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